[앵커]<br />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 검토를 처음으로 공식화했습니다.<br /><br />이재용 부회장 등 총수 일가의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또 올해 배당을 4조 원 규모로 늘리는 등 주주환원 방안도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삼성전자가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 개편과 주주환원 정책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초 삼성전자 분할, 30조 원 특별배당 등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요구에 응답하는 형태로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으며 적어도 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재용 부회장 일가의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해 안정적 지배구조를 만들겠다는 포석입니다.<br /><br />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을 공식적으로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[이상훈 / 삼성전자 사장 : 현재로써는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 여부만 검토했습니다.]<br /><br />다만, 이번 발표에서 인적분할 문제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에다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와 특검 조사를 앞두고 악화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인적분할은 기존 주주들이 원래 회사와 새로 생기는 회사의 지분을 똑같이 나눠 가지는 방식입니다.<br /><br />이번에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길을 터놓은 만큼, 삼성전자는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리한 뒤 주식 교환을 거쳐 자사주 의결권을 부활시키고 종국적으로는 삼성물산과 합병하는 방식이 유력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이재용 체제를 완성할 수 있는 최적의 시나리오입니다.<br /><br />[박강호 /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: 지주회사와 사업 자회사의 분할은 기존 대주주의 경영권 강화와 경영 투명성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인 것이 있기 때문에, 회사 입장에서는 추진하는 경향이….]<br /><br />삼성전자는 또 벌어들인 돈 가운데 각종 비용을 뺀 잉여현금흐름의 50%를 주주환원에 활용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올해 배당 규모를 4조 원까지 늘리고, 내년 1분기부터는 분기별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동시에 글로벌 기업 출신 사외이사 1명을 추천하고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 위원회도 신설해 기업지배구조 관련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일각에서는 삼성의 총수 일가가 인적 분할을 통해 확보한 경영권을 제대로 활용하는지 감시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12921524732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